너무 좋은 기록

홈페이지에 아이가 태어나는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물론 비공개로, 가족들과 가족 같은 몇에만 계정을 만들어서 공유했다.

아이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싶지 않았다.
뭐, 절대 나오면 안된다기보다, 그냥 개인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해서 사진 보내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
보내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랬다.
그래서, 나는 매일 올리고 보고 싶은 사람이 들어와서 구경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 접속하는 법을 알려드리고 나서부터 댓글이 달리고,
매일 엄마가 들어와서 보고 있다.

엄마는 사진 좀 보내라고 연락할 필요도 없고,
나는 너무 오래 사진을 안 보냈는지 마음 쓸 필요도 없다.
사실, 이젠 댓글이 없으면 서운할 지경..

아예 폰에 앱을 만들어서 자동화해 볼까 했지만.. 그럴 시간까진 없고,
에어드롭으로 옮기고 스크립트만 실행하면 게시된다.
업로드하는 과정도 부담이 적으니 너~무 좋다.

가끔 엄마와 동생 단톡방에 캡처가 올라오면서 아이에 대해 얘기하고,
A, H가 있는 단톡방에 캡처가 올라온다.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고 하는데,
온라인 마을이 만들어진 기분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