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뿅뿅이 졸업이다.
윤우가 드디어 집에 왔다.
생각보다 어색해서 힘들었고,
생각보다 윤우가 순해서 그런지, 루틴이 수월하다.
때되면 기저귀 갈아주고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오늘은 예방접종 해서 목욕이 없으나, 내일부턴 목욕 정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다며 알려주는 영상이 워낙 많다보니,
역으로 겁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다.
어쩌면 윤우가 효자라 그럴지도.
이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게 이렇게 신나는 일인가 싶다.
낑낑대는 소리만 들려도, 까치발로 뛰어다니게 된다.
너무 귀여워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
나 혼자 귀여워하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