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고를 쳤다.
데이터 관련 오류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었는데,
이 오류를 찾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다 잘못된 스크립트로.. 7000건이 넘는 데이터를 덮어씌워버렸다.
자책과 후회로 30분을 보냈다.
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도 감정이 조금 잦아드니 결국 돌이킬 수 없고, 복구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제어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나니, 조금 돌아가는 길이더라도 해결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밤늦게 똥꼬쇼를 했다.
스크립트가 족히 6시간은 넘게 소요될 것 같아서, 돌려놓고 자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걸 하니, 정리가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너무 괴로운 시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감정을 덜 드러내고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렸을 때에 비하면 정말 나아진 것인데,
더 늙으면 되려나..
화낼 기력도 없는 나이가 된다는 건
생각보다 좋을 수도 있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