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는데, 언젠가부터 커피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냥 먹던 커피에서, 취향이 생기고 맛도 찾아 다니게 되었다.
심지어 에스프레소를 먹어봤는데도 맛있었다.
재택근무를 할 때마다 커피가 아쉬웠다.
집앞 커피가 그나마 취향에 맞아서 사먹었지만,
사실 그냥 그랬다.
재택이 아닐 때는 A, H가 커피를 직접 내려서 가져다 주니
아주 좋았지만, 집에선 영..
아이러니하게도 캡슐커피를 먹었다.
완전 취향인걸 먹을 게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먹는 게 나았다.
이제 뿅뿅이가 나오면,
한동안은 계속 재택근무다.
근무는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계속 재택이다.
그렇다는 것은 캡슐커피로 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 깨달았다. 왜 얼미부부나 트루언니나 전부다 커피머신이 있는지.
이런 얘길 A와 H에게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꼬셨다.
이 생각이 들고 딱 3일 걸렸다.
집에 커피존이 생기기까지..
커피 머신이야 말로 필수 육아템이다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