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의 중요

직원이 꽤 길게 병가중이다.
그리고 마감은 오늘이었다.

병가중인 직원의 업무는 인계 받지 못했다.
지난 주에 받았으니, 마감이 10일 남은, 꽤 많은 업무가 갑자기 할당되었다.

그렇게 히스토리 없이 갑자기 달리게 되었다.
원래 계획해놓은 일이 있었지만, 이 업무가 더 중요했기에, 열심히 달렸다.
오늘이 마감이라 대부분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검토중인데, 아주 큰 일감 하나를 놓쳤다
알아챈 시간이 퇴근 1시간 30분 전이었다.
남은 시간을 열심히 달렸는데, 도저히 오늘 끝낼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일정을 미뤘다.

모든 일은 흐름이 중요하다.
하던 사람이 아니면 당연히 효율이 떨어진다.
그리고 실수가 나온다. 즉, 효율 뿐만 아니라 질도 떨어진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일어난 일이다.
어떻게든 극복할 일이다.

큰 회사들은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고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굳이 잘못이라면 이런 시스템을 가지지 못한 회사..랄까?

그래도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
극복하려는 시간을 기다려주고, 안될 것 같을 때 얘기하면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서 극복하고, 감자탕에 소주를 먹었다.
볶음밥까지 먹으라는 H의 말이 무색하게, 감자탕만 먹고 배불러서 먹진 못했다.

하.. 하루가 참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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