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늘은 샤브샤브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집 저집 찾아보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동서가 추천해준 식당이 생각나서 갔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그냥 식당 이름 하나 보고 갔다.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건물과 입구에 놀랐다.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예약을 안했으면 창가를 바라보고 나란히 앉는 자리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은 자리였고, 바로 앉았다.
처음왔냐는 질문에 그렇다니까, 뭔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일단 무한 리필 집이였고, 제일 저렴한 금액이 1인당 58,000원이었다.
샤브샤브 육수가 9가지였고, 각 육수마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달랐다.
먹고싶은 식사를 잘 보고, 육수를 선택하라고 했다.
(키오스크를 보니 육수를 중간에 바꾸려면 만원을 내야했다.)
생각지도 못한 고급 식당에 와서 약간 당황했지만,
그래도 맛있다니 즐겨보기로 했다.
왠걸, 고기나 육수나 너무 맛있었다.
아내도 냄새때문에 잘 못먹었었는데, 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다.
고오급 식당 답게 소주도 증류주밖에 없었고, 서울의 밤을 마셨다.
무한 리필이니, 조금 더 노력해서 열심히 먹었다.
덕분에 꽤 많이 먹었다.
우리가 선택한 육수의 후식 식사는 볶음우동이었는데, 아쉽게도 먹지 못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소개해준 동서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정말 하루하루가 여행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