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윤우, 셋이서 한강에 처음 나갔다.
방풍커버가 오늘 도착 예정이었지만, 막수전 타이밍에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나갔다.
막상 나오니 한강은 안될것 같아, 집 근처만 한바퀴 돌았다.
돌고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쿠팡 아저씨와 만났다.
왠걸 방풍커버가 도착했다.
바로 방풍커버를 씌우고 한강으로 향했다.
다행히 방풍커버를 하니 내부는 춥지 않았고, 윤우는 내내 잠만 잤다.
아주 가끔 눈을 뜨면서 주변을 살피긴 했지만,
뭐.. 아직 뭐가 보일때는 아닐테니, 콧바람 정도로 생각했다.
윤우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 그렇게 많이 걸었던 곳인데,
셋이 오니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안올것 같았던 날이 온 기분이다.
이런걸 보면, 하루하루 커가고 있다는 게 실감난다.